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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결단의 순간①] 노사분규 무릅쓰고 여수에 공장 짓다 

배영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글 이필재 경영전문기자 jelpj@joongang.co.kr·사진 오상민 기자
CEO는 고독하다. 늘 크고 작은 결단과 마주한다. 참모들의 조언을 듣지만 최종 결정은 자신이 내려야 한다. 그 책임은 모두 자신의 몫이다. 2011년 신년호부터 ‘CEO,결단의 순간’을 연재한다. 결단이 성공했든, 실패했든 누군가의 또 다른 결단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2002년 배영호(66) 코오롱유화 사장은 석유수지 공장을 신축하기로 결정했다. 관건은 공장 입지였다. 석유수지 공장은 정유회사에서 액체로 된 원료를 공급받는다. 정유공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공장을 지으면 탱크로리로 원료를 실어 날라야 한다. 가까운 정유공장에서 파이프라인으로 원료를 공급받을 때보다 물류비가 훨씬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신축 공장 후보지는 울산과 여수였다. 기존 공장이 있는 울산에 공장을 지으면 여수에서 원료를 공급받아야 했다. 울산의 정유공장에서는 더 이상 원료를 공급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류비만 따지면 여수에 공장을 짓는 것이 타당했다. 문제는 여수 지역이 노사분규가 심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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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호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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