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부자들의 와이너리 구입 경쟁 >> 보르도에선 웃돈 주고도 못 사 

 

경제 위기로 와인 소비가 주춤하다. 하지만 양조장(winery)은 예외다. 와인 수요나 가격과 상관없이 양조장 인수에 투자자와 애호가들이 몰리고 있다. 명품회사나 금융회사 오너들이 고급 와이너리를 사려고 기다리고 있지만 매물 자체가 없다. 소규모 와이너리에 대한 관심도 높다. 와이너리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프랑스 억만장자 프랑수아 피노 회장은 최근 론 지방의 명가 샤토 그리에를 사들였다. 샤토 그리에는 3.5헥타르의 포도밭을 가진 소규모 양조장이다. 1헥타르는 잠실야구장만 한 크기로 3000~5000병 정도의 와인이 생산된다. 샤토 그리에의 경우 1년 생산량은 1만~1만3000병에 불과하다.



피노 회장은 이미 보르도 포이악에 샤토 라투르와 부르고뉴에 도멘 뒤제니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라투르가 매물로 나왔을 때도 48시간 만에 매입을 결정했을 정도로 와이너리 사냥에 관심이 높다. 프랑스 경제지 ‘챌린지’에 따르면 프랑스 500대 부자 중 와이너리를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부자만 50명에 달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104호 (2011.03.24)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