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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스 호 멜코 크라운 CEO 

위기에 베팅하는 카지노 재벌 

MUHAMMAD COHEN 포브스 기자
마카오를 라스베이거스 같은 엔터테인먼트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로렌스 호는 32억 달러를 베팅했다.
마카오 재벌 로렌스 호(Lawrence Ho·39)에게 그의 재산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1초가 지날 때마다 줄어든다”고 싱긋 웃으며 답했다. 천생 도박꾼인 로렌스 호는 도박 사업의 ‘위험’에 익숙하다. 자신의 주머니 속 돈도 예외는 아니다. 마카오 GDP가 지난 세 분기 동안 25% 감소하면서 중국 카지노 거대기업 멜코 크라운 엔터테인먼트(Melco Crown Entertainment) CEO의 재산 또한 2년간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멜코 크라운과 호는 아시아 각국에서 소규모의 카지노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진정한 도박사라면 모름지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법이다. 신규 개장한 스튜디오 시티(Studio City)가 좋은 예다. 스튜디오 시티는 경기가 지금보다 좋았을 때 계획해 지난해 10월에 개장한 복합리조트다. 20세기 마카오 카지노 제왕이었던 아버지 스탠리 호와 마찬가지로, 로렌스 호 또한 2013년 라스베이거스보다 7배나 높은 수입(450억 달러)을 올린 독특한 중국 행정구역 마카오의 사업모델을 혁신 중이다.

그러나 타이밍은 최악이었다. 마카오의 전년동기 대비 카지노 수입은 19개월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중국보다 예멘에서나 볼 법한 성장 그래프다. 카지노 운영업체 입장에서는 앞으로 더욱 험난한 날이 예상된다. 현재 한창인 건설붐 덕분에 마카오 객실 수는 50% 증가해 4만 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형편없는 영업 환경”이라고 로렌스 호는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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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호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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