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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호주의 50대 부자 

1위를 차지한 뉴 페이스 

LUCINDA SCHMIDT, JAN CAMERON, NICOLE LINDSAY, TIM TREADGOLD 포브스 기자
세상의 이목에서 비켜가 있던 상속녀가 올해 포브스 호주 50대 부호 최고순위에 올랐다
지난 5년 동안 호주 최고의 부호 타이틀을 유지했던 철광석 재벌 지나 라인하트(Gina Rinehart)가 왕좌에서 퇴위했다. 그리고 호주 국적 남편과 이혼했으나 오랫동안 호주에 거주해 온 미국 태생의 은둔형 상속녀 블레어 패리-오키든(Blair Parry-Okeden)이 자산 88억 달러를 기록하며 호주 50대 부호 1위 자리에 새로이 등극했다(포브스지는 블레어 패리-오키든이 호주 시민권을 취득했음을 확인했다). 블레어 패리-오키든을 포함해 6명의 부호가 2016년도 순위에 새로 등장했는데, 의류 체인점 코튼 온(Cotton On)의 창업자 나이젤 오스틴(Nigel Austin), 비타민 재벌 마커스 블랙모어(Marcus Blackmore, 114쪽 참조), 세븐일레븐을 경영하며 자산을 공동 소유하고 있는 억만장자 남매 러스 위더스(Russ Withers)와 베벌리 발로우(Beverley Barlow)등이다. 재산분할을 통해 순위에 새롭게 진입한 부호 두 명으로 투자계의 거물 커 닐슨(Kerr Neilson)의 전처 주디스 닐슨(Judith Neilson) 그리고 동생 제임스 패커(James Packer)가 가족 자산을 분배하면서 순위에 등장한 그레텔 패커(Gretel Packer)가 있다. 올해 순위에 진입한 여성 부호의 수는 총 8명으로, 작년의 4명에서 두 배로 증가했다.

지나 라인하트는 자산이 32억 달러 감소하면서 달러가치 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지만, 퍼센트 기준으로 보면 마찬가지로 철광석 채굴산업에 몸담고 있는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가 41%에 이르는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하며 순위는 12위 하락한 22위에 그쳤다. 게임업계의 거물 렌 아인스워스(Len Ainsworth)의 순위는 9단계 하락했으며, 가족이 호주 최대의 도박기계 업체에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대해 입수된 새로운 정보에 따라 억만장자 타이틀을 잃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26명의 부호가 자산 감소를 기록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지난 한 해 미달러화 대비 호주 달러의 가치가 16% 절하된 데 따른 것이다.

아시아가 주도하는 호주의 부동산 열풍이 지속되면서, 여타 산업에 비해 부동산업의 자산 증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106쪽 참조). 시드니의 부동산개발업자 해리트리거보프(Harry Triguboff)의 자산은 2년 연속 13억 달러 증가하며, 순위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큰 폭의 자산증가를 기록한 부호들을 보면, 자산이 50%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며 순위가 11단계 상승한 패스트푸드업계의 거물 잭 코윈(Jack Cowin), 그리고 자산이 26% 증가한 2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통신업 사업가 데이비드 테오(David Teoh)가 있다. 퍼센트 수치 기준으로 가장 큰 상승폭(62%)을 기록한 부호는 작년 12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주식공개를 통해 자산 17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순위가 10계단 껑충 상승한 아틀라시안의 공동창업자 마이크 캐논-브룩스(Mike Cannon-Brookes)이다. 아틀라시안의 또 다른 공동창업자인 스콧 파쿼(Scott Farquhar)가 바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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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호 (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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