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People

Home>포브스>CEO&People

로니 애보비츠 매직리프 창업자 

산업계의 와해를 불러올 기계 

DAVID M. EWALT 포브스 기자
극비리에 부쳐진 스타트업 매직리프(MAGIC LEAP)는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혼합한다는 급진적 개념을 추구하며 기록적인 액수의 자금을 모았다. 이러한 ‘혼합현실(Mixed reality·MR)’은 우리가 일하고, 즐기고, 쇼핑하고, 보는 방식에 변혁을 야기하고, 더 나아가 산업계 전체의 모습을 영원히 바꾸어놓을 것이다.
요새 첨단기술업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티켓은 무엇일까? 겉에서 보면 미국의 여느 교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소 따분해 보이기까지 하는 사우스플로리다의 사무실 거리로 들어갈 수 있는 초청장이다. 하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은 완전히 다른 현실이라 해야 맞을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복도를 걸어다니고, 녹색의 파충류 괴물이 라운지에서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만화에 등장하는 요정들이 불을 켰다 껐다하고, 높이가 75피트(22.86m)나 되는 전쟁 기계들이 주차장을 순찰한다.

사무실 기기조차도 불가능한 일을 해낸다. 벽에 걸려 있는 HD급 TV는 지극히 평범해보인다. 그러나 다가가는 순간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다. 잠시 후 TV가 방 한가운데 다시 나타난다. 놀랍게도 이제 TV는 허공에서 부유하고 있다. 최대한 TV 가까이 다가가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이 TV는 대각선 길이 80인치로 ESPN 채널에 고정되어 있다. 그리고 아무런 지지장치 없이 그저 공중에 떠 있다.

진짜처럼 보이는 이 TV는 물론 현실이 아니다. 이 모든 놀라운 광경은 환영이다. 스타트업 매직리프가 만들어낸 신비로운 발명품 ‘혼합현실’이다. 헤드셋의 렌즈를 통해 마법처럼 존재하게 된 환영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701호 (2016.12.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