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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꽃보다 아름답다] 주목받는 스타트업 창업가 

 

최영진 기자
글로벌 스타트업 창업가 중 여성 창업가 비율은 17% 내외에 그친다. 한국의 스타트업 여성 창업가 비율은 더욱 낮다. 이런 척박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여성 창업가들이 있다. 스타트업계 관계자들이 주목하는 이들을 소개한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중요한 투자를 유치한 4만3008개 글로벌 스타트업 중 6791곳(15.8%)에서 여성 창업가가 활동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 관련 언론사 테크크런치가 지난해 4월 발표한 기사 중 일부분이다. 이 수치를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하면 스타트업 6791곳 중 932곳(13%)만이 여성 혼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5800여 곳은 여성·남성 공동창업이거나 3명 이상 멤버가 공동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여성 창업가의 비율은 17% 내외에 그쳤고, 비율이 급격하게 늘거나 줄지 않는다고 전했다. 혁신을 상징하는 실리콘밸리는 어떨까. 2015년 1월 1일(현지시간) 미국 법률회사 펜윅앤드웨스트(Fenwick&West)가 발표한 ‘실리콘밸리의 성 다양성’ 보고서를 보면 150개 기술회사 간부 중 여성은 11%에 그쳤다. 실리콘밸리와 스타트업계에서 여성이 활동하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2009년부터 2017년까지 중요한 투자를 유치한 4만3008개 글로벌 스타트업 중 6791곳(15.8%)에서 여성 창업가가 활동하고 있다.”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 관련 언론사 테크크런치가 지난해 4월 발표한 기사 중 일부분이다. 이 수치를 좀 더 자세하게 분석하면 스타트업 6791곳 중 932곳(13%)만이 여성 혼자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5800여 곳은 여성·남성 공동창업이거나 3명 이상 멤버가 공동으로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2012년부터 여성 창업가의 비율은 17% 내외에 그쳤고, 비율이 급격하게 늘거나 줄지 않는다고 전했다. 혁신을 상징하는 실리콘밸리는 어떨까. 2015년 1월 1일(현지시간) 미국 법률회사 펜윅앤드웨스트(Fenwick&West)가 발표한 ‘실리콘밸리의 성 다양성’ 보고서를 보면 150개 기술회사 간부 중 여성은 11%에 그쳤다. 실리콘밸리와 스타트업계에서 여성이 활동하는 것이 그리 만만치 않음을 알 수 있다.

벤처기업 중 8.7%만 여성 기업가가 운영

한국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4월 초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청, 한국여성벤처협회 등이 벤처기업 3만3547곳을 조사한 결과 여성이 대표로 있는 기업은 8.7%인 2923개에 불과했다. 벤처인증을 받은 벤처기업만 대상으로 한 통계조사다. 2016년 11월 한국스타트업생태계포럼은 서울·경기 지역에 있는 295개 스타트업에 대한 통계 자료인 『스타트업 백서』를 발표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여성 창업가의 비율은 9%에 그쳤다.

여성 창업가에 대한 또 다른 자료는 스타트업 활성화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지난해 11월 여성 창업가 67명을 직접 조사한 통계자료다. 이 조사 결과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내 여성 창업가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 창업 시기를 묻는 질문에 49.3%가 ‘창업한 지 1~3년’이라고 대답했고, 3~5년이 그 뒤를 이어 16.4%를 차지했다. 이들 중 70.1%가 부양가족이 없거나 부양 부담이 적은 상태라고 답변했고, 26.9%가 ‘회사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한다’고 답변했다.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도 ‘여성 창업가로서의 어려운 점이 뭔가’를 묻는 질문에 “아이가 있는 경우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양육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런 척박한 토양에서 창업에 도전해 성과를 내고 있는 여성 창업가들은 누구일까. 포브스코리아는 스타트업 관련 단체의 도움을 받아 주목받는 여성 창업가 5명을 선정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저녁에 주문하면 내일 새벽 집 앞에 신선식품이 배송된다’는 문구로 잘 알려진 마켓컬리는 신선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이다.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7시 전에 집에 배송되는 시스템을 자랑한다. 2015년 5월 창업 이후 3년 만에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마켓컬리의 성장에는 70여 가지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파는 안전성, 자체 개발한 수요예측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상품을 매입하는 직거래 매입 방식이 큰 원동력이 됐다. 8월 기준으로 하루 평균 주문량이 1만2000건 이상이다. 마켓컬리가 취급하는 품목은 5만5000여 종에 이른다. 김슬아(34) 대표는 미국 웰즐리대(Wellesley College)를 나와 8년 동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투자은행과 컨설팅 기업을 다니다가 마켓컬리를 창업했다.

심여린 스터디맥스 대표


스터디맥스는 2008년 7월 창업 후 10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교육 콘텐트 스타트업이다. 스터디맥스의 교육 콘텐트는 리얼리티 영어회화 프로그램 ‘스피킹맥스’, 어린이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 ‘스피킹덤’, 중국어회화 프로그램 ‘차이나맥스’, 영단어 학습프로그램 ‘맥스보카’ 등이다. 대표 교육 콘텐트는 스피킹맥스다. 뉴욕, 런던, 시드니 등 세계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현지인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말하기 방법을 습득하고, 스토리텔링으로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콘텐트다. 스터디맥스의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었고, 앱 다운로드 건수도 100만 건을 돌파했다. 서울대 출신의 심여린(38) 대표는 ‘서울대학생벤처네트워크’에서 활동했고, CJ홈쇼핑 온라인 패션 MD, NHN 온라인 DA 광고 담당 등으로 경력을 쌓은 후 2008년 창업에 도전했다. 2013년 12월 ‘청년기업인상’ 교육부장관상, 2015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포상에서 ‘2015 벤처활성화 유공포상’을 수상했다.

이효진 8퍼센트 대표


8퍼센트는 한국 최초의 중금리 전문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이효진(35) 대표는 포항공대 수학과 졸업 후 은행에서 일하다 2014년 11월 8퍼센트를 창업했다. 8퍼센트는 중금리를 표현하는 단어다. 창업 당시 제1금융권이 제공하는 2~5%의 저금리 대출 시장과 2~3금융권이 제공하는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 시장의 문제 해결을 중금리에서 찾은 것. 한국 최초의 중금리 P2P 핀테크 스타트업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사업 초기 금융당국이 불법 사이트로 오인해 폐쇄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창업 후 지금까지 1만 호를 넘어서는 P2P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8퍼센트의 주력상품은 개인신용대출과 사업자대출 상품이다. 이 대표는 “2020년까지 누적 취급액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혜민 핀다 대표


핀다는 2015년 10월 설립된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 서비스를 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핀다는 40개 금융기관과 공식 제휴를 맺고 대출 상품 및 카드 상품, 투자 및 보험 등 9600여 개 금융상품을 개인에 맞게 추천해준다. 티몬, 카카오, 토스 등 2040이 많이 쓰는 플랫폼과 제휴해 각 플랫폼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월 1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핀다를 창업한 이혜민(33) 대표는 연쇄 창업가로 유명하다. 고대 졸업 후 STX 전략기획실에서 신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하면서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2001년 화장품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시박스’ 창업을 시작으로, 유아용품을 보내주는 ‘베베엔코’를 창업했다. 2012년부터는 미국 스타트업 ‘눔’의 한국 대표를 2년 반 동안 맡은 후 핀다를 창업한 연쇄 창업가다. 구글캠퍼스 서울의 창업 멘토로 활동하면서 후배 창업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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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호 (20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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