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예술에 빠진 기업 ‘베스트 뮤지엄'(8)] BMW코리아-BMW 드라이빙센터 

연간 20만명 찾는 익사이팅 체험장 

조득진 기자

▎브랜드 체험 센터에는 BMW와 미니의 고성능 차와 전기차, 최고급 세단 등이 전시됐다. / BMW 드라이빙센터 제공
‘만두 한 봉지, 두부 한 모를 사더라도 마트에서 직접 먹어보고 사는 세상.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하는 자동차를 살 때도 당연히 직접 타보고 결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2014년 8월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BMW 드라이빙센터는 이런 관점에서 탄생했고, 이를 중심에 두고 업그레이드 중이다. 최근 다목적 코스와 원 선회 코스 등 드라이빙 코스 2개를 추가로 개발하는 사업이 승인되면서 인천국제공항 환승객 유치와 주변 관광 활성화 등의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독일 마이자흐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튼버그에 이어 BMW그룹이 세운 세 번째 드라이빙센터다. 특히 영종도 드라이빙센터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경험, 즐거움, 환경’을 콘셉트로 잡았다. 축구장 33개 크기인 24만㎡ 부지에 770억원을 투자해 2.6㎞ 길이의 폐쇄형 드라이빙 트랙과 자동차 전시장, 이벤트 홀, 롤스로이스 모터카 스튜디오, 스포츠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연평균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복합문화시설로 꼽힌다. “단순한 ‘모빌리티’ 개념을 넘어 ‘문화’로 성장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다.

우선 드라이빙센터에 들어서면 브랜드 체험 센터가 눈에 띈다. 1953년 만들어진 ‘이세타’를 비롯해 가장 최근 출시된 X4 M40d까지 다양한 차량이 전시됐다. 이세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큰 인기를 얻은 모델이다. 이 외에도 M5, M4(쿠페) 등 고성능 차와 i8(전기차), BMW의 최고급 세단 M760Li, 미니 컨트리맨 등 BMW와 MINI, BMW 모토라드의 최신 모델들을 직접 볼 수 있다. 모든 차량은 차량 설명 전문가 ‘프로덕트 지니어스’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6개 코스에서 즐기는 짜릿한 주행


▎'키즈 드라이빙 스쿨' 프로그램 진행 모습. / BMW 드라이빙센터 제공
드라이빙센터의 핵심은 짜릿한 주행. 핵심 코스인 2.6㎞ 길이의 드라이빙 트랙은 직진 구간과 코너링 구간으로 구성되어 긴급한 방향 전환과 제동, 오프로드 주행기술까지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650m에 이르는 직선 코스에서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짜릿한 주행도 할 수 있다. 메인 트랙 외에도 물에 젖은 노면에서 차를 제어하는 법을 배우는 다이내믹 코스, 빙글빙글 돌며 드리프트 등을 익히는 원 선회 코스, 슬랄롬 주행(지그재그 장애물 회피) 등을 체험하는 다목적 코스를 갖췄다. 최근엔 이런 스타일의 트랙이 늘었지만 원조는 역시 BMW 드라이빙센터다.

상주하는 전문 강사진 14명이 선보이는 레벨별 수업도 있다. 초보자들을 위한 ‘챌린지A’부터 중급자용 ‘오프로드’, 고급자를 위한 ‘인텐시브’와 ‘M드리프트’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비용은 2만~200만원이다.


▎6개 코스에서 수준별 드라이빙 체험이 가능하다. / BMW 드라이빙센터 제공
자동차 문화 전파라는 콘셉트에 맞게 어린이를 위한 공간도 갖추었다. ‘주니어 캠퍼스’는 8~13세 어린이들에게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 적용되는 필수 과학원리를 가르치고 녹색 자동차(친환경자동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키즈 드라이빙 스쿨’에서는 어린이들이 특수 제작된 자동차를 직접 몰아보며 체험을 기반으로 한 안전주행 교육을 받는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201903호 (2019.02.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