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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유한킴벌리·신한은행·현대해상·KT, 명예의 전당에 헌정 

이진원 기자
지난 11월 5일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 최고경영자상(CEO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우수 기업 및 최고경영자에게 인증을 수여하고 시상했다.

▎지난 11월 5일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호진 신한은행 부장, 황미은 현대해상 상무, 김재구 명지대 교수,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 진재승 유한킴벌리 사장, 이정환 KT 상무.
지난 2008년부터 시행해온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는 KSI, KRCA 부문에서 10회 이상 수상한 기업을 명예의 전당에 헌정한다. 올해 KSI 부문에서는 신한은행과 현대해상이, KRCA 부문에서는 유한킴벌리와 KT가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올해 CEO상에는 진재승 유한킴벌리의 사장이 선정돼 유한킴벌리는 명예의 전당과 CEO상 모두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의 KSI는 ESG 경영 실행을 위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모델이며, KRCA는 ESG 정보공시의 글로벌 가이드라인인 GRI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평가하는 모델이다. 두 부문 모두 ESG 경영의 핵심 주체인 이해관계자가 직접 평가에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CEO상은 그해 산업별 KSI 1위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이념과 추진 의지, 정책 및 성과에 대한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명예의 전당 헌정 기업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유한킴벌리는 1980년대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윤리경영, 환경경영 등을 선포하며 사회책임경영을 선도해왔으며, 회사 내에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유한킴벌리는 올해 초, 신임 진재승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과 함께 ‘우리는 생활-건강-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합니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비즈니스 전반에서의 성장과 변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SG위원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괄하는 전사 협의체로 운영된다.

유한킴벌리는 사회책임경영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100년 기업을 향한 지속가능경영 실현을 위해 CEO 직속 ESG위원회를 지난 7월 출범했다. ESG위원회는 CEO를 포함한 상근 이사회 멤버와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현 경영체제 전반에 대해 투자자 관점의 ESG 경영체제를 진단하고, ESG 정책과 실행과제 도출, ESG 경영활동 모니터링 등을 관장하는 분야별 소위원회(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운영하며, 이사회의 ESG 관련 의제 개발의 핵심 역할을 한다.

신한은행은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라는 미션 아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고객과 사회, 신한의 가치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책임 있는 성장 ▲사회적 동반관계 형성 ▲미래를 향한 투자 등 3대 사회공헌 지향점과 상품, 서비스, 경영 전반에 걸친 6대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의 환경변화에 맞춰 신한은행만의 차별화된 ESG 경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환경문제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2020년 9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올해 10월 적도원칙 연간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대규모 개발사업이 환경 훼손이나 해당 지역 인권 침해와 같은 환경,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경우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환경 사회적 책임이행을 선포했다. 지난 8월에는 경영진으로 구성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하여 은행의 ESG 경영전략 수립과 추진에 대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은행 내 모든 공간을 ‘신한ESG 실천빌딩’으로 선언했다.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 사회적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同行’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회성 지원이 아닌 장기 지원을 통해 수혜자 삶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기본 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해상은 고객의 인생 시작부터 생애주기 전반을 함께하겠다는 현대해상의 정체성을 반영해 새로운 비전 2025 [내 인생의 든든한 시작 ‘현대해상’]을 선언했다. 이는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상품과 미래전략으로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목표로 한다. 업계 최초로 ‘친환경 에코부품사용 할인 특약’, ‘자율주행차 위험담보 자동차보험’, 공유차량을 시간 단위로 가입 가능한 ‘Hicar 타임쉐어 자동차보험’, 녹색교통 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의 운행위험을 보장하는 ‘뉴하이카운전자상해보험’, 자동차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하여 할인해주는 ‘커넥티드카-UBI 자동차보험’ 등은 새롭게 요구되는 친환경 이슈 및 사회변화 트렌드에 대응한 상품이다.

또 국내 최초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AI음성봇’ 고객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리고 ‘지문인증전자서명’은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지문을 촬영해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 증대뿐만 아니라 연간 약 1370만 장의 종이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KT는 올해 기존 지속가능경영단을 재편하고 ESG 경영추진실을 신설함으로써 ESG 경영 출발의 원년으로 삼았다. 내부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ESG 전략을 수립해 ESG 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노사 공동으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을 선언하고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섰다.

KT는 올해 창사 이래 첫 ESG보고서를 발간했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서 ABC혁신 기술을 활용한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목표와 활동 성과를 공개했다. 아울러 통신업계 최초 GRI, SASB 등이 제시하는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을 준수하며 첫 자율공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202112호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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