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Cover

Home>포브스>On the Cover

2022 포브스코리아 선정 파워 셀러브리티 40 

식을 줄 모르는 BTS·블랙핑크 파워 

이진원 기자
대한민국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키 플레이어, 파워 셀럽 40명을 발표한다. 포브스코리아 파워 셀럽 40의 최상위에는 예상대로 월드클래스인 BTS, 블랙핑크, 손흥민, 류현진이 포진하고 있으며, 최근 K영화, K드라마의 글로벌 인기에 추진력을 얻은 윤여정, 이정재가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신규 진입했다. 트로트 열풍으로 지난해 선두권에 진입했던 트로트 스타 중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 등은 올해도 상위권에 머무르며 중장년층 팬덤을 자랑했다.

지난 2018년 포브스코리아 파워 셀러브리티 40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BTS)은 이듬해 블랙핑크에게 잠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올해까지 4번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파워셀러브리티 40의 선정기준인 언론, SNS, 수입 부문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압도적으로 1위를 지켜냈다.

2위 블랙핑크도 지난해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메가 히트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2020년 6월 공개된 지 1년 9개월 만인 지난 3월 스포티파이에서 6억 스트리밍을 최근 돌파하는 등 ‘뚜두뚜두(DDU-DU DDU-DU)’와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등과 함께 글로벌 음원시장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3, 4위에 오른 글로벌 스포츠 스타 손흥민과 류현진은 지난해 순위를 서로 바꿨다. 최상위 스포츠 셀럽은 언론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기반으로 상위에 랭크됐다.

10위권 내의 큰 변동으로는 가수 이찬원과 방송인 겸 배우 이승기가 각각 6계단, 24계단 뛰어올라 10위권에 진입한 것과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원로배우 윤여정의 신규 진입이 눈에 띈다.

우선 10위권 내의 트로트 국민 가수들의 변동을 살펴보면, 가수 이찬원은 지난해 11위였으나 지난 1년 동안 활발한 방송출연과 공연 덕분에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7위에 오른 임영웅은 지난해 5위로 핫하게 진입했으나 최근 1년 동안 방송과 공연이 상대적으로 적어 강력한 팬덤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2계단 내려갔다. 하지만 5월부터 시작하는 대대적인 전국투어 콘서트를 앞두고 최근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해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10위에 오른 장민호도 이찬원과 마찬가지로 왕성한 방송활동과 공연에 힘입어 지난해 15위에서 5계단 올랐다.

6위 이승기는 지난해 30위였으나 최근 스포츠예능, 오디션 프로 진행, 드라마 등을 종횡무진하며 왕성하게 활동한 덕분에 순위가 크게 올랐다.

8위에 오른 윤여정은 글로벌 배우로 발돋움한 영화[미나리], 드라마 [파친코] 출연을 계기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예능 [윤스테이], 광고까지 두루 섭렵해 74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9위 유재석은 지난해 7위에서 2계단 하락했지만 국내 예능계의 독보적 인물로 흐트러짐 없는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아이유·박서준·김연경 ↑, 장윤정·정동원·트와이스 ↓


20위권에도 내로라하는 셀럽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11위에는 지난해 국내 음원차트를 휩쓴 아이유가 여전한 파워를 과시했다. 아이유는 음원순위집계차트인 가온차트의 2021년 디지털 차트 1위를 ‘셀러브리티’로 차지했으며 200위 안에 17곡을 올렸다. 최근 아이유는 일본 2022 파워 셀러브리티 40 종합 순위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 [브로커]와 이병헌 감독의 [드림]에도 출연해 올해는 배우로서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예정이다. 20위권에는 가수로는 아이유에 이어 장윤정(13위), 정동원(16위), 트와이스(17위)가 포함됐다.

배우군단으로는 12위 박서준을 필두로 이정재(18위), 이지아(19위), 이민호(20위)가 이름을 올렸다. 박서준은 [이태원 클라쓰] 이후 지난해 활동이 주춤했으나 현재 영화 [드림]에서 축구선수 역할을 맡아 촬영 중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2]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 첫 연출작인 [헌트]에서도 주연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지아는 SBS [펜트하우스 3]와 JTBC [바라던 바다] 등에서 활약했다. 이민호는 최근 호평을 받고 있는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20위권에는 방송인으로서 안정환(14위), 스포츠 스타로는 김연경(15위)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축구선수 출신 예능인 안정환은 최근 트렌드인 스포츠 예능에서 핫하다. [뭉쳐야 찬다 2], [내 이름은 캐디], [전설체전]뿐 아니라 [클래식은 왜 그래 2],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 다작을 하고 있다.

30위권은 영탁(25위), 강다니엘(26위)을 제외하면 국내 내로라하는 배우와 블루칩 신예배우들이 점령했다. 김수현(21위), 수지(22위), 김소연(23위), 박은석(24위), 전미도(27위), 한소희(28위), 송혜교(29위), 손예진(30위)이 그들이다. 특히 신예 예능인으로 [펜트하우스]의 로건리 역을 통해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얻은 박은석은 최근 스포츠예능인 [올 탁구나!]에서 탁구실력뿐 아니라 예능감을 폭발하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떠오른 전미도도 뮤지컬 무대에서의 화려한 연기 경력을 최근 종영한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시한부 삶을 사는 환자로 이어갔다. 지난해 파워 셀럽 40에 39위로 진입한 한소희는 올해 11계단이나 점프하며 대세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부부의 세계] 이후 [알고있지만], [마이 네임], [사운드 트랙 #1] 등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40위권에는 재진입했거나 신규 진입한 셀럽이 다수 눈에 띈다. 기존 파워 셀럽 40 순위에 포함됐다가 지난해 순위권에서 벗어난 송가인(31위), 김혜수(38위), 박보검(40위)이 다시 진입했다. 신규 셀럽으로는 JTBC [싱어게인]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받은 이승윤(34위), 이무진(35위)과 더불어, 모델 출신 방송인 아이린(36위)과 라이징 배우 안효섭(37위), 가수 김희재(39위)가 있다.

파워 셀럽 40명의 통계를 보면 성비는 남성 58%, 여성 42%이며 최고 연령은 윤여정 만 74세, 최연소는 정동원으로 만 15세다.

한편 2021년 파워 셀럽 40 순위에 포함됐으나 2022년 조사에서 밀려난 셀럽들은 김광현, 차은우, 백종원, 나태주, 현빈, 김호중, 주지훈, 김수찬, 박진영, 성시경, 김선호, 박세리, 이효리, 김희애, 조정석, 나훈아 등이다.


[박스기사] 2022 Power Celebrity 40 선정 방법론 - 실수입 추산 고도화 + 언론·SNS·방송 영향력

포브스코리아 ‘파워 셀러브리티 40’는 미국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최고수입 셀러브리티(Highestpaid Celebrity 100)의 한국판이다. ‘파워 셀러브리티 40’는 셀럽의 한 해 수입을 기준(50%)으로 하되, 여기에 언론, SNS, 방송 영향력을 수치화하고 더해(50%) 4개 지표로 총점을 산출한다.

우선 배우·가수·방송인·스포츠스타를 대상으로 2021~2022년 다음카카오포털에서 인물 검색수가 높은 이들의 후보 명단을 뽑는다. 그리고 조사 기간에 후보들이 얻은 소득을 파악하기 위해 방송·영화·광고 출연료를 산출한다. 셀럽의 소득을 추산할 수 있는 방법(업계 통상기준,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 국내외 집계 사이트, 인터뷰, 국세청, 판례 등)을 총동원해 실수치로 계산한다. 가수의 경우 음원수익과 공연수익을 더한다. 음원판매는 가온차트를 기준으로 곡별 음원판매 수익을 추출하고 가수에게 주어지는 평균 수익배분율을 적용했다. 스포츠스타의 경우 계약연봉을 기준으로 한다.

‘언론’ 부문은 뉴스에 노출된 횟수를 계산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 자료를 토대로 5대 일간지 노출 빈도수를 추출했다. 단, 검색어 범위는 본문을 제외하고 ‘제목(헤드라인)’으로 한정했다.

‘SNS’ 영향력은 주요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유튜브 구독자수를 2022년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해 합산했다.

‘방송’은 국내 방송 활동으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의 셀럽 인지도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기간에 출연한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리스트를 뽑아 각각 최고 시청률 등을 조사했다. 시청률에 따라 프로그램별·구간별로 최고 5점에서 최저 1점을 부여했다. 여기에 국내외 각종 수상 내역과 횟수를 기준으로 가점을 부가했다.

최종 점수는 4개 부문(수입, 언론, 방송, SNS) 각각의 실제 조사한 수치를 최솟값과 최댓값을 기준으로 정규화하고 부문별 점수를 합산했다. 그리고 실제 수치 데이터를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202205호 (2022.04.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