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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일 

 

노유선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사람들은 ‘일(work)과 일터(workplace)’에 대해 숙고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일하던 방식을 되짚어보고 일을 하면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지 궁리했다. 일은 이제 더는 단순한 밥벌이 수단이 아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일의 의미는 다변화하고 그 위상은 한층 더 높아졌다. 일터에서도 자신의 가치관과 존엄성을 인정받길 원하는 시대다. 문제는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다양성 앞에서 기업의 고민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기업이 다양한 가치를 포용할수록 구성원의 일에 대한 만족도는 커지기 마련이다. 이는 조직의 생산성 향상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기업 구성원 중 절반가량이 자신의 일에 부정적(47.6%)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어떻게 이들의 관점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경영 일선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신수정 KT 부사장과 베테랑 경영 컨설턴트 김일겸 무늬랩스 대표, 일본의 저명한 컨설턴트이자 작가인 야마구치 슈 라이프니츠 랩 대표에게서 실용적인 교훈을 얻었다.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조교수는 진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일의 역사를 조명했다.

- 노유선 기자 noh.yousun@joongang.co.kr

202307호 (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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