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치열함에 대하여 

 


소프트웨어 산업의 철인 - 1991년 4월 1일

1991년 당시 35세였던 빌 게이츠가 포브스 표지를 장식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소프트웨어 산업을 점령한 후였다. MS-도스와 윈도 등 MS 운영체제가 전 세계 PC의 70% 이상을 구동하고 있었고, 회사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워드, 엑셀) 부문에서 지구상 가장 덩치가 큰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누구보다 경쟁심이 치열했던 기업가 게이츠는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빌은 되도록 많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삼켜버리고 싶어 했다”고 경쟁업체인 시만텍(Symantec)의 당시 CEO였던 고든 유뱅크스가 포브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도 “게이츠가 독점이나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위해 가열차게 몰아붙이고 있는 게 아닐까”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연방거래위원회 조사는 얼마 안 가 흐지부지됐지만, 1998년 법무부에서 독점 행위로 MS를 고소하자 게이츠는 직접 출두해 사흘간 전투적으로 증언 녹화에 임하기도 했다. 그 후 수십 년이 지났지만, 그의 치열함은 여전하다. 2020년 MS 이사회를 떠난 게이츠는 포브스 인터뷰에서 인공지능 산업에 저돌적으로 뛰어드는 회사의 방향을 잡아주기 위해 지금도 본사로 출근하며 자신의 시간 중 10%를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 초는 양끝에서 불타오른다; 하룻밤을 버티지 못할 수는 있어도; 나의 적과 친구여, 정말 아름다운 빛을 내고 있지 않은가!” –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그렇게까지 대단한 사람은 없다. 진짜 대단한 건 엄청난 시간을 투입하는 끈기다. 꾸준히 노력을 쏟아부어야 이기는 게임이다.” – 제리 사인펠트

“성인(saint)의 삶에서 도가 지나친 열정을 찾는다. 안락함보다 강렬함을 택한 이들의 삶에 일상의 편안함이란 없다.” – 재닛 윈터슨

“동작의 완전함으로는 충분치 않다. 나는 표현을, 더 많은 마음을, 더 많은 강렬함을 원했다.” – 루돌프 누레예프

“주어진 삶의 매 순간 가장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존재로서 윤리를 다하지 않은 것이다.” –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네가 가진 모든 생각을 지금 눈앞의 일에 집중하라. 햇빛도 초점을 모아야만 불이 되어 태울 수 있다.” –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열정과 치열함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라. 나머지는 배우면 된다.” – 놀런 부슈널

“세상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최고가 되기 위해 열정적으로, 심지어 악착 같은 수준으로 일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재능과 운명, 신을 저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 조지 로이스

“삶은 전투다. 원하는 것을 얻고 싶다면 싸워야만 한다.” – 재닛 스케슬리엔 찰스

“천재란 평범한 재능을 뾰족한 치열함으로 갈고닦은 결과다.” – 벤저민 헤이든

“인간사는 결국 노력과 결과로 나뉘고, 노력의 강도는 결과의 척도가 된다.” – 제임스 앨런

“어떤 모호하고 신비로운 잠재의식의 작용으로, 내 마음속에서 팽팽한 용수철이 튀어올라 나를 강박적으로 밀어붙였다. 종종, 아니 대부분의 경우 삶의 다른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음악에서 완벽함을 이루고 싶은 충동이었다.” – 스탠 게츠

“마음을 날카롭게 집중하여 깨어 있어라. 그렇게 즉각적으로 어디에나 있는 진실을 직감할 수 있도록 하라.” – 브루스 리

“아, 나의 혀가 천둥의 입안에 있다면 좋겠구나! 그렇다면 그 강렬함으로 세상을 뒤흔들 수 있을 텐데.” – 윌리엄 셰익스피어

“나의 열정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 욥기 6장 2절


“통달하고 싶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일이든 놀이를 위해서든, 경영진이 되려는 것이든 장인이 되려는 것이든, 뭐든 공들여 적용해야만 평범함을 넘어설 수 있다.” – B.C. 포브스

202310호 (202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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