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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KOREA PICK IDOL&CELEB] 미리 보는 2023 뮤직 어워즈 

 

신윤애 기자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전 세계 한류 팬과 함께 2023년에 가장 빛난 아이돌 그룹과 트로트 가수가 누구인지 선정해봤다.

아이돌챔프

음악방송에서 발표하는 순위는 가수들의 인기와 인지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자 중요한 커리어로 여겨진다. 특히 신곡을 발표하거나 막 데뷔한 가수에게는 대중의 반응과 분위기를 파악해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K팝 열풍으로 아이돌 그룹이 대거 탄생하고 활발하게 활동했던 2023년은 매주 음악방송 1위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고 다양한 그룹이 원하는 결과를 얻은 한 해였다.

올해 여러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그룹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인 그룹은 누구일까. 아이돌챔프 앱에서 활동 중인 K팝 팬에게 투표를 받아 그 주인공을 가려봤다. 투표는 9월 27일부터 10월 11일까지 약 2주간 이어졌다. 후보는 BTS, NCT 드림, NCT 127, 블랙핑크, 더보이즈, 스테이씨, 아이브, 에스파, 뉴진스, 엑소, 샤이니, 제로베이스원, 부석순,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에이티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트와이스, (여자)아이들로, 2023년 방영된 음악방송들에서 우승 전력이 있는 20팀으로 구성했다. 투표가 시작되자 보이 그룹인 BTS, NCT 드림, NCT 127이 강세를 보였다. 이들은 1~3위에 안착해 후순위 팀들과 격차를 벌리는 동시에 치열한 선두 싸움을 했다. 2주간 계속된 경합 끝에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바로 BTS다. 현재는 멤버들의 군 입대로 솔로 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그룹인 만큼 전 세계 한류 팬의 큰 지지를 받아 왕중왕 자리에 올랐다. BTS는 총투표수의 41.05%인 6361표를 받았다.


※ BTS - 전무후무한 K팝 스타 BTS. 지금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뮤직 차트에서 활약하는 대형 그룹이지만 이들은 여전히 음악방송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던 날을 기억하고 기념한다. BTS가 데뷔 후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한 날은 바로 2015년 5월 8일. 앨범 [화양연화]의 수록곡 ‘I need u’로 뮤직뱅크에서 1위의 영예를 얻었다. 이후 해외에서도 BTS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쩔어’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억 뷰를 돌파하며 해외 팬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듬해 발표한 정규앨범 2집 [WINGS]로 활동에 박차를 가한 BTS는 2016년 MMA 올해의 앨범상, MAMA 올해의 가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9년에는 멜론 뮤직 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역대 최초로 모든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가수가 되기도 했다.

셀럽챔프


2000년대 중반까지 지상파 3사에서는 연말마다 가요대상을 열어 한 해 동안 가장 화제를 모으고 좋은 성적을 낸 가수를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가수에게는 그 상이 일생일대의 성취이자 영광으로 꼽힐 만큼 큰 의미였다. 다만 공정성 논란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며 기존의 가요대상 프로그램들은 잠정적으로 중단되거나 폐지됐고 현재는 골든디스크어워즈, 마마 어워즈, 멜론 뮤직 어워드 등이 그 역할과 권위를 이어가고 있다.

채널이 다양해진 뮤직 어워즈는 이전보다 화려해지고 규모도 글로벌 단위로 확대됐다. 출연진도 글로벌 팬덤의 주인공인 아이돌 그룹이 주축을 이루던 데서 장르의 다양화를 이룬 분위기다. 최근 열린 뮤직 어워즈를 보면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팬덤을 지닌 트로트 가수들이 축제에 합류하고 수상자로 호명되기 시작했다. 일례로 가수 임영웅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2022 마마 어워즈’에서 남자 가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남자 가수상 후보에는 제이홉, 강다니엘, 임영웅, 싸이, 지코가 올랐다. 올해 연말엔 어떤 트로트 가수가 뮤직 어워즈에서 두각을 나타낼까. 셀럽챔프에서 활동하는 한류 팬들에게 투표를 받아봤다. 투표는 ‘연말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 주고 싶은 트로트 가수는?’을 주제로 9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약 2주간 진행했다. 후보는 트로트 열풍을 이끈 주역인 김호중, 김희재, 박군, 박서진, 손태진, 송가인, 안성훈, 양지원, 양지은, 영탁, 임영웅, 장민호, 전유진, 정동원, 진해성까지 15명의 트로트 가수로 구성했다.

쟁쟁한 후보 가운데 일찌감치 선두권에 올라선 건 박서진과 진해성이다. 이들은 현재 방영 중인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 로또]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동료이자 경쟁자인 두 가수는 투표 내내 1위와 2위 자리를 지켰고 큰 이변 없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두 가수 중 우승의 주인공이 된 건 ‘장구의 신’ 박서진. 그는 투표 내내 선두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투표 마감일까지 방어에 성공하며 ‘연말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 주고 싶은 트로트 가수’의 주인공이 됐다. 박서진에 이어 2~5위를 차지한 건 진해성, 임영웅, 장민호, 정동원이다.


※ 박서진 -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테크니컬한 장구 실력 등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 그는 팬카페 회원수가 4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트로트 가수 사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은 숫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유튜브와 TV 프로그램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특히 TV조선 [미스터 로또], KBS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등에서 선보인 무대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가수 홍경민과 함께한 ‘고장난 벽시계’ 커버 무대는 유튜브에서 170만 뷰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큰 사랑을 받는 만큼 기부활동에도 열심인 모습이다. 자신의 고향 사천시에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 희귀ㆍ난치성 질환자를 위한 기부 등 누적 기부액이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311호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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