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NEW YEAR ESSAY 2024] 다시, 초심(2) 윤예찬 스칼라데이터 대표 

편리한 전기차 라이프의 출발 


▎윤예찬 스칼라데이터 대표
급변하는 전기차 산업군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미래에 발생할 상황에서 유연하고 애자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평소 상당한 시간을 미래 전망에 소요하다 보면 지나치게 세밀한 예측과 분석에 매몰돼 갈피를 못 잡거나 현실을 간과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한다. 이 무한한 탐구의 여정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원동력은 유연한 생각과 민첩한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애자일한 기업문화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초심’에서부터 나온다.

스칼라데이터의 ‘모두의충전’ 서비스는 전기차 충전의 불편함에 대한 공감에서 시작됐다.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안하고 현명한 전기차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고찰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데이터팀을 구성해 충전과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에 깊이 관심을 기울이며, 고객 반응을 객관적이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모두의충전은 단순 전기차 충전소 플랫폼을 넘어 금융· 에너지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었다. 분산된 전기차 충전요금 결제 방식을 한 장의 카드로 대체해 불편함을 해소한 통합 결제 솔루션 ‘모두페이’가 그 시작이었다. 더 나아가 단순히 충전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집된 충전 데이터들을 분석·예측해 충전소 입지 추천, 재충전률, 충전소 혼잡도 예측, 충전 채널별 매출 등 실효성 있는 지표를 제공하는 EV-SaaS 개발까지 이어졌다.

스칼라데이터는 이러한 초심을 기억하며 2024년 새로운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 ‘플러스DR’은 전력 공급량이 전력 수요량보다 많을 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다. 시간별 충전 이용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로 충전소 혼잡도를 알고리즘 예측으로 해결하는 에너지 신사업이다. 사용자는 수요 조절에 동참함으로써 평소보다 저렴한 충전이 가능해진다.

모빌리티가 하나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시대에서 모두의충전 50만 유저의 편안한 전기차 생활을 위해 우리의 혁신적인 기술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초심을 또 한 번 다잡아본다. 그 첫 마음이 전기차 충전 산업의 토털 제공자(Total Provider)로서 스칼라데이터의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에너지일 것이다.

202401호 (202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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