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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湖歌道를 희롱함이 표표하여 마치 儒仙 같았다 

조선 士林문화의 개척자 : 聾巖(농암) 李賢輔(이현보) 

글 : 문재호 숭실대 강사 ; 사진 : 권태균 월간중앙 기자
자연으로 돌아가 江湖歌道를 완성하다



농암문학의 의의는 한마디로 ‘자연의 발견’이며 ‘강호가도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인들에게 자연은 현실도피처로서 은둔의 공간이 되거나 비현실적인 이상의 공간으로 인식되어 있었다. 따라서 자연 자체를 관조하거나 감상하는 미적 개념이 결여된 단편적인 자연 인식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인들의 사고는 자연에서 벗어나 임금이 계신 궁궐을 향하고 있거나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매개로 자연을 끌어들임으로써 체념적이고 소아적(小我的)인 세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농암은 이런 세태에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인식해야 함을 실천적으로 보여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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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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