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2001년 7월26일자 ‘데일리 텔레그라프’지에는 전쟁과 축구에 관한 희한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1915년 12월24일 밤 영국과 독일 군대는 북부 프랑스 초원지대에서 약 100m 거리를 두고 참호 안에서 대치하며 ‘죽이느냐, 죽느냐’의 긴장상태에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고 두번째 해였다.
그들은 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허허들판에서 사람이나 죽이려고 참호 안에서 총부리를 겨누고 있자니 마음이 무거웠다. 불현듯 독일군측 참호에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흘러나왔다. 물론 영국군측 참호 안에서도 동조해 마침내 합창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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