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카메라탐방]평화의 씨앗 심고 떠난 틱낫한 스님의 20일 

 

글 임지은 월간중앙 사진 권태균 월간중앙 ucla79@joongang.co.kr
베트남 출신의 스님이자 시인이며 평화운동가로 명성이 높은 틱낫한(77) 스님. 지난 3월16일 방한한 그는 엄청난 취재진과 인파를 불러모아 가는 곳마다 온통 북새통을 이루었다. 지난해 70만권 이상 팔려나간 그의 저서 ‘화’ ‘마음에는 평화 얼굴에는 미소’에 이어 ‘힘’도 몇 달째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가히 ‘틱낫한 신드롬’이라고 부를 만하다.



틱낫한의 저서들이 한결같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평화를 얻자’는 것. 남을 미워하기보다 자신을 돌아보자는 가르침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하는 것에서 남과 사회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나온다는 가르침도 경쟁과 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깨달음·자비 같은 불교의 가르침을 쉬우면서도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풀어내는 데다 호흡·걷기 등 스스로를 다스리는 손쉬운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이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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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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