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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입수] 중국 정치권에 파문 몰고온 ‘사스영웅’ 장옌융의 ‘天安門 보고서’  

‘天安門 사건’은 애국 민주화운동, 반드시 재평가해야  

외부기고자 이양수 중앙일보 홍콩 특파원 yaslee@joongang.co.kr
중국 베이징(北京)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은 여러 가지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의료진과 시설이 최고임은 물론 그곳을 드나드는 손님은 당·정·군의 고위 간부들이다. 일반 서민들은 가까이 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지난 1997년 사망한 최고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도 301병원에서 마지막까지 치료받다 세상을 떴다.



그곳에서 30여 년간 의사로 근무했던 장옌융(蔣彦永)이 덩샤오핑 시대에 일어났던 6·4 톈안먼(天安門) 사건의 재평가를 요구하고 나섰다. 중국의 형식상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와 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공산당 중앙정치국, 국무원 총리 등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서다. 서한에는 외과 의사로 6·4 현장을 지켰던 생생한 경험에 권력층 내부의 내밀한 부분까지 담았다. 장옌융은 당시 톈안먼 부근에서 301병원 응급실로 실려온 사상자들을 직접 치료했다. 눈앞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보면서 그는 눈물을 뿌리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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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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