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자연 탐사]광릉 숲을 둥지 삼은 원앙의 相生 

 

윤석진 월간중앙 차장 grayoon@joongang.co.kr


[1] 바위 위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원앙의 매혹적 자태. 그래서 물새중 왕자로 불린다.[2] 평생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 드문 희귀조인 원앙을 광릉에서는 떼로 만날 수 있다. 요즘은 철새도 있지만 텃새로 자리잡았다.[3] 중국이 원산지인 원앙은 국내에서는 희귀조류 중 하나로,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4] 원앙은 어디를 가든 암수 한 쌍이 늘 붙어다녀 흔히 금슬 좋은 부부애의 상징으로 통한다.[5] 한 폭의 그림 같은 원앙의 한때. 이 때문에 옛 왕실이나 귀족들의 저택에 딸린 연못에는 늘 원앙을 키워 관상의 대상으로 삼았다.[6] 원앙은 낮에는 숲속에서 쉬고, 아침 저녁으로 먹이를 찾아 냇가로 내려온다.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땅 광릉수목원그곳은 원앙에게도 천혜의 둥지다크낙새 · 하늘다람쥐 · 장수하늘소 등20여 종의 천연기념물과 광릉에서 더불어 산다광릉 숲은 조선 세조 능이 들어선 이래 536년사람의 발길, 손길이 닿지 않은 생태계의 보고서가 되었다광릉요강꽃 · 흰진달래 등 모두 2,983종의 식물이 자라는살아 있는 식물 교과서이자 나무 역사관이다광릉 숲을 편안한 삶터로 삼고 있는 원앙새는동식물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어울려 사는지를생존경쟁에 내몰린 각박한 현대인들에게 잘 보여준다.사진 · 이찬원 월간중앙 사진기자 [l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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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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