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R. 힐 대사는 2004년 7월23일 주한 미국대사로 임명돼 2004년 8월12일 한국에 부임했다. 주한 미국대사로 임명되기 전, 주폴란드 대사 및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남동유럽담당 대통령 선임보좌관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그는 국무부 중남부유럽과장으로 홀부르크 대사가 이끄는 보스니아협상단의 일원으로 참여한 후 코소보특사직을 거쳐 주마케도니아 대사를 역임했다.



힐 대사는 국무부 근무 초기에는 주로 경제·통상 분야를 맡았다. 1983년 주폴란드 대사관 경제담당에 이어 1985∼88년 주한 미국대사관 경제담당 1등서기관을 지낸 바 있다. 이 무렵 정부 당국자, 전경련·대기업 관계자와 두루 인맥을 만들었다. 1987년 6월항쟁을 한복판에서 지켜본 그는 최루탄이 넘치던 당시의 한국 근무 경험을 자신에게 “매우 중요하고 감동적인 시기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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