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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OUT REPORT 영국] 英 집권 좌파 안보관 달라진다 

“核 반대자 브라운 재무장관의 현대화 계획 발표에 보수파도 놀라” 

윤정호_미 예일대 정치학 박사과정·정치평론가
지난 6월21일, 런던시장 관저인 맨션 하우스(Mansion House) 2층의 유서 깊은 이집션홀(Egyptian Hall). 정부의 경제 정책을 설명하는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재무부 장관의 디너 스피치를 듣기 위해 모였던 청중은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금융·재정정책 문제를 다루던 중 그가 느닷없이 “영국은 앞으로도 독자적인 핵 억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던 것.



브라운의 이날 발언은 트라이던트(Trident)II D-5 수중발사 대륙간 탄도탄(SLBM,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과 탄도탄을 운용하는 4척의 뱅가드(Vanguard)급 전략 핵잠수함으로 이뤄지는 영국군 핵 전력 현대화 계획을 천명한 것이었다. 물론 계획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놀라움은 가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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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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