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심층취재

Home>월간중앙>특종.심층취재

기획특집 | 문학은 살아 있다 - 신복룡 교수의 문학 예찬 

'전쟁의 상흔마저 보듬는 소설의 위대함 알아야'
사회과학도들에게 문학의 중요성 강조… 50년 정치학자의 문학 사랑 

사진 이찬원 월간중앙 사진팀 부장 [leon@joongang.co.kr]
경기도 구리 아치울 마을. 얼마 전 선종한 소설가 박완서 선생이 살던 곳이다. 신복룡(70)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석좌교수 역시 이 마을에 산다. 박 선생의 집에서 불과 30여m 떨어졌다. 같은 성당을 다니며 어울려 지낸 지 20년이 넘었다. 고인은 열 살 아래인 신 교수를 평소 친동생처럼 아꼈다. 신 교수는 그런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 나게 인간적인 사람’이라 표현했다.



“한 개인의 삶으로 보면 선생님의 인생은 참 불행했습니다. 전쟁으로 오빠와 숙부를 잃었고 입학하자마자 대학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작가가 된 후에는 불과 3개월 사이에 남편과 자식을 모두 떠나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선생님의 작품엔 미움이 없습니다. 굴곡진 인생을 어쩌면 그렇게 곰살궂게 쓰는지 펼치는 책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시대의 상처를 오롯이 껴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103호 (2011.03.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