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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세계 원자력발전소 르네상스 

독일 등 유럽에 ‘체르노빌 신드롬’ 촉발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l.com]
노후 원전 가동 잠정 중단… 나라마다 안전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중·미·프·러, 원전 건설 계획은 계속 추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가 독일 정치권을 강타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 이하 기민당)은 3월 27일 실시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州) 의회 선거에서 녹색당-사민당 연합에 패배했다. 주 의회의 다수당이 된 녹색당은 사상 처음으로 주 총리를 배출했다. 녹색당은 1970년대 벌어진 반핵 평화운동에 뿌리를 둔 정당이다. 녹색당은 1998년 총선에서 6.7%의 득표율을 기록, 사민당의 소수 파트너로 연정에 참여한 적은 있었으나 그동안 주 의회에서 승리한 적은 없어 주 총리를 배출하지는 못했다.



기민당은 선거 결과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는 기민당이 1953년부터 무려 58년간 지배해왔기 때문이다. 슈투트가르트가 주도인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는 다임러와 포르셰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의 본사가 있고 독일 내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다. 실업률도 4.7%로 독일 내에서 가장 낮다. 유럽 각국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데도 불구하고 독일은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 덕에 경제가 순항하고 있고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는 가장 혜택을 많이 받아온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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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호 (201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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