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북한.국제

Home>월간중앙>정치.사회.북한.국제

[학계 이슈] 페미니스트의 눈물 

한때 사회변혁 상징했던 ‘여성학’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
16개 대학 ‘여성학’ 강좌 5곳 폐지돼  

대학 학부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박지영(가명·28) 씨. ‘영 페미니스트(Young Feminist)’를 꿈꾸던 그는 지난 2008년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학을 선택했다. 자신의 어머니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일용직 여성노동자를 위한 정책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그 배경이었다.



하지만 박씨는 지난해 석사학위를 받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아직도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서울은 물론 지방까지 백방으로 뛰어다녀도 그에게 돌아오는 건 허탈감뿐이었다. 박씨는 “전국의 여성정책연구소는 인력이 모두 포화상태였다”며 “여성학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실천 학문이라고 믿었는데, 꿈만 쫓는 신세가 됐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204호 (2012.11.12)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