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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남권 최고의 여행지 13選 | 상주시] 

내 여름의 ‘행복 맛집’! ... 풍요로운 슬로시티의 매력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대한민국의 정가운데 위치해 백두대간과 낙동강을 끼고 있는 청정 생태도시 상주. 예부터 풍요롭고 살기 좋기로 이름나 2011년 국제슬로시티로 인정받았다. 백두대간 생태축의 정점인 속리산과 청정 계곡, 휴양림에는 사계절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쪽으로 굽이치는 낙동강변에는 다양한 레저스포츠 인프라가 마련돼 있다. 7월 19일까지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경북나드리 상주여행 모바일 티켓’을 구매하면 1만5000원 상당의 관광시설을 단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 맥문동 솔숲
낙동강의 명소 경천섬


낙동강 물길에 형성된 남이섬 절반 크기(20만㎡)인 경천섬에는 올해 1월 국내 최장 보도 현수교인 낙강교(345m)가 개통돼 4.5㎞의 둘레길이 완성됐다. 회상나루 관광지에는 주막촌과 객주촌, 낙동강 문학관이 있어 전통의 멋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맛볼 수 있다. 인근 비봉산 자락 청룡사에 오르면 그림 같은 경천섬의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하늘아래 첫 번째 쉼터, 경천대


경천대는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경관이 가장 수려해 ‘낙동강 제1경’으로 꼽혔다. 하늘 높이 솟구친 바위와 송림이 우거진 숲에 굽이도는 낙동강의 물결이 어우러지는 비경이 일품. 산악 자전거코스·4대강 종주 자전거길과 솔숲 돌담길 등 가벼운 나들이에 제격이다. 시가지를 재현한 대형 밀리터리 테마파크에는 가상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인기가 높다. 그 밖에 이색조각공원, 출렁다리, 드라마 ‘상도’ 세트장, 수영장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


대표적인 민물 생물 전문 연구기관으로 관광과 자연학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약 2000 종류, 5800여 점의 생물 표본이 전시돼 있고, 한반도의 마지막 호랑이 ‘낭림’이와 지구에서 더는 볼 수 없는 바바리 사자 표본도 만날 수 있다. 또 박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청소년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전시실 외에도 트릭아트 벽화, 계절의 화원, 생명의 샘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두 바퀴의 역사, 자전거박물관


자전거 보유 대수 전국 1위 도시답게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자전거 역사 100년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나무로 만든 자전거, 뚱보자전거, 키다리 자전거 등 세상에 존재하는 특별한 자전거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박물관과 상주역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상쾌한 라이딩도 즐길 수 있다.

내륙에서 즐기는 짜릿함, 수상레저센터


내륙의 수상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상주보와 낙단보에 수상레저센터가 있다. 상주보 센터는 수상자전거, 카누, 카약, 고무보트 등 무동력 레저를 즐길 수 있고, 낙단보 센터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제트스키 등 동력 레저의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수상레저센터 외에도 오토캠 핑장과 물놀이장도 있어 온가족의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사시사철 꽃이 만발, 중덕지 자연생태공원


13만 4800㎡의 광활한 면적에 1년 내내 알록달록 다양한 꽃이 만개해 사진 애호가들의 성지로 꼽힌다. 기후변화센터로 지정된 자연생태교육관에는 생태교육, 문화행사, 북카페 등이 있어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또 수상데크와 탐방로를 산책하며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다.

승마레저의 대중화 이끄는 상주 국제승마장


2010년 제9회 세계대학생 승마선수권대회를 유치하면서 건립한 국제규격을 인정받은 국내 유일의 승마장. 17만7000여 ㎡의 넓은 부지에 자연친화적으로 공원화했다. 정기휴관(월요일)을 제외하고 연중 승마체험과 말 먹이 주기 체험 등 다양 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말과 교감할 수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승마를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건강과 휴식을 한번에, 성주봉자연휴양림


해발 606m의 성주봉 기슭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야영장, 산림교육장, 물놀이장, 샤워장을 비롯해 단체행사가 가능한 수련관과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초대형 한방사우나는 일상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성주봉 휴양림의 대표 시설. 약초재배단지, 목재문화체험장, 트리하우스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한방·휴양·힐링 관광지구로 주목받고 있다.

황금들판의 숨겨진 보물, 공검지


경상북도 기념물 제121호로 우리나라 4대 저수지 중 하나다. 논으로는 국내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에 지정됐다. 삼한시대 농사를 위해 축조한 저수지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고려 명종 때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고 둑을 쌓았다는 전설이 내려와 ‘공갈못’이라고도 불린다. 햇살 좋은 여름날 소박한 물과 꽃의 정원을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한민국 8경, 속리산국립공원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나온 소백산맥 줄기 가운데 위치해 충북 보은군·괴산군과 경북 상주시·문경시의 경계를 이룬다. 속세를 잊게 해주는 산이란 뜻처럼 장각폭포, 용유계곡, 오송폭포, 견훤산성, 문장대, 천왕봉 등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1시간~8시간까지 다양한 탐방로가 있다. 문장대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은 백두대간 천혜의 관광휴양지로 비경을 간직한 숲속에서 잊지 못할 하룻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화령 전승기념관


6·25 전쟁의 판도를 바꾼 ‘상주 화령장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2018년 10월 개관했다. 화령장 전투를 스토리텔링해 온가족 역사 교육장으로 주목 받는다. 기념관에는 전투 체험관과 역사관이 있어 화령장 전투 당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야외에는 헬기와 전차, 장갑차가 전시돼 휴식과 역사교육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백화산 호국의 길


모동면 수봉리 옥동서원에서 영동과 경계인 반야사 옛터까지 물길을 따라 이어진 5.1㎞의 산책로로, 구수천(석천)변을 따라 조성된 백화산 옛길을 복원했다. 신라 무열왕 때 삼국통일의 전초기지였고, 고려시대에는 몽골군과 격전을 벌인 곳이다.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들의 주 활동지였다. 출렁다리를 지나 팔각전망대에 오르면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다.

상주곶감공원


곶감의 본향답게 상주곶감을 주제로 한 다양한 볼 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돼 있다. 상주곶감의 역사와 우수성을 보여주는 전시관을 비롯해 야외광장, 특산물판매장이 있고, 공원 주변에는 아름다운 펜션이 운영되고 있어 가족의 숙박여행지로도 손색없다.

202007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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