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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여론조사 전문가가 밝히는 필승 득심(得心) 전략서 

 


“옳고 그름이 아닌, 대중의 인식과 투쟁하는 것이 정치다.” 정치인은 대중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공약을 발표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친다. 공약은 약속이다. 그 약속의 대가로 대중은 한 표를 행사한다. 그렇기에 투표 후에 더더욱 정치의 면면을 주시해야 한다.

이 책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정치에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대중을 ‘디맨딩 시티즌’(demanding citizen)이라고 칭하고 과거와 달라진 정치 참여 행태를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표를 던지는 것에 그치지 말고 자신이 바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지속해서 옥석을 가려내는 작업을 하는 대중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오로지 대중만이 정치를 심판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한다.

두 저자는 여러 정치인의 주변에서 ‘스핀닥터’(정부 정책을 국민에게 납득시키는 역할을 하는 정치 전문가)로서 정책을 구체화하는 일을 했다. ‘민심’이 곧 ‘총의’라는 신념 아래 여론조사 기법을 더욱 세분화·전략화해 유능한 정치 컨설턴트로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선거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위너가 되려면 타인의 마음을 읽고, 얻을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년 대선도 다르지 않다. 출렁이는 민심을 간파해 대중의 마음을 얻을 인물은 누가 될 것인가? 두 저자는 민심을 살필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표인 여론조사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그 민심을 수렴할 유력 후보들의 인물 분석과 전망도 내놓았다. 과연 이번에 두 전략가의 예측은 얼마나 적중할 것인가? 이 물음은 선거에 대한 기대인 동시에 정치가 대중에게 선물하는 소소한 즐거움이며, 함께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자는 독려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정치 참여의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최현목 기자

202110호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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