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인간의 3대 욕구라고 할 정도로 누구나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며 원초적인 본능이다. 그토록 자연스럽고 본능적인 잠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현대사회에는 너무 많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의 최대 경쟁자는 수면 시간”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제대로 잠을 못 자면 신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기억력 저하, 면역력 약화, 불안정한 감정, 비만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뇌에 치매 단백질이 쌓여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런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적합한 숙면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국제 공인 수면 코치 브레이너 제이는 숙면에 대한 모든 것을 책 한 권에 담았다. 브레이너 제이의 첫 책인 [오늘 밤, 당신의 도착지는 숙면입니다]에는 잠이 안 오는 상황에 취해야 할 ‘해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스트레스, 생각, 감정, 습관, 침실 환경 등 잠이 안 오는 상황을 다양하게 분류한다.

이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함께 어떻게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 책에는 200편 이상의 논문에 근거한 내용을 토대로 수면의 질을 높이는 방법이 담겼다. 저자는 독자들을 ‘솜니버스’로 초대한다. 솜니버스는 무수한 별이 떠 있는 광활한 우주처럼 많은 사람들의 잠으로 이뤄진 세계다. 솜니버스로 여행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