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끼자고만 하면 뭐하겠습니까. 에너지 분야만 봐도 정작 무엇을 어떻게 아껴야 하는 지를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할 뿐입니다.” 빌딩 에너지관리 전문업체 한불에너지(주) 장진우 사장(41)은 IMF한파를 넘겠다는 국내 기업·빌딩주들의 에너지 정책에 불만이 많다. 전체적인 효율성을 검토하지는 않고 ‘운동’을 통해서만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
건물의 비효율적인 에너지 낭비구조는 그대로 둔 채 소비만 줄이자고 무작정 반(半)강압적 방법을 쓴다는 것이다. 상황이 어려워질 때면 반복되는 전구 한등 끄기, TV방송 줄이기, 엘리베이터 격층 운행, 계단 걸어오르기 등은 대표적인 반(半)강제적 에너지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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