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물건을 대줬는데 이럴 수가….”강원도 원주시의 (주)진명라이팅(0371-45-6401) 김진수 사장(43)은 지난 두 달 새 2억5천여만원의 부도를 맞았다. 지난 95년 11월 둥지를 튼 뒤 1백%가 넘는 고성장(96년 4억9천만원, 97년 10억8백만원)을 거듭하며 이룬 신화가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 조명업계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이 50%나 줄어 고전하던 김사장은 어이가 없었다. 형광램프용 안정기와 인연을 맺은 지 26년.‘이제 고생은 끝났다’며 한숨 돌린 게 화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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