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에서 건국 이후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머물고 간 곳은 아마 한 군데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3공화국 박정희 대통령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까지로 한정한다면 딱 한 군데가 있다. ‘한국의 나폴리’라는 충무(현재 통영시)의 명소로 한려수도의 마스봬트처럼 관광엽서를 장식했던 충무관광호텔이 바로 그곳.
이순신 장군을 종교적 신앙에 가까운 존경심으로 추앙했던 박대통령은 충렬사 등 장군의 유적을 중건하면서 이 호텔에 자주 머물렀다. 최규하 대통령은 퇴임 후 매년 여름마다 이곳에 장기 투숙하는 단골이었고 전두환 대통령은 장군시절, 노태우 대통령은 올림픽조직위원장시절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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