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와서 도대체 어떡하자는 겁니까.” 지난 2월27일 열린 서울은행 정기 주주총회. 신복영(申復泳) 서울은행장은 주총시작 5분 전에 갑자기 전달받은 임창렬(林昌烈)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지시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林부총리가 재경원의 사무관을 통해 적어 보내온 지시 내용은 신임 전무에 신억현(辛億鉉)외환은행 상무를 선임하라는 것. 다른 내정자를 정해놓았던 申행장은 영문을 알고자 부랴부랴 林부총리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심지어 강만수(姜萬洙) 차관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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