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DJ’가 아닌 ‘투자자 DJ’의 재테크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다른 것은 몰라도 주식형 상품을 고르는 안목만큼은 DJ를 따라해도 괜찮을 듯 싶다. 김대중 대통령이 현대투신의 ‘경제 살리기 주식 1호’펀드에 가입해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DJ가 대박을 터뜨린 펀드인 IMF사태 발발 후인 1998년 2월18일 설정된 ‘경제 살리기 주식 1호’. 이 펀드는 한 경제신문이 벌인 ‘주식갖기 운동’ 캠페인의 일환으로 현대투신이 판매한 펀드다. 이 펀드에 DJ는 ‘금일봉’ 형식으로 투자했다. DJ뿐만 아니라 정재계의 내로라 하는 인물들도 이 펀드에 참여했다. 김종필 당시 국무총리와 부인 박영옥 여사, 고건 서울 시장, 송월주 조계원 총무원장, 이동호 은행연합 회장, 방승복 상장사협의 회장, 박병윤 한국일보 사장,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 회장 등도 이 펀드에 돈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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