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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싸우는 '황혼의 명품 승부사' 

한국産 ‘名品’브랜드 만들기 외고집 15년…안경테 업체 ㈜서전 육동창 회장 

김승렬 sykim@econopia.com
“제 목표는 ‘디자인은 이탈리아를, 품질은 일본을, 가격은 미국과 유럽을 능가하는 제품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국내 최대의 안경테 업체 ㈜서전(瑞全)의 육동창(71) 회장. 그에게는 평생 버릴 수 없는 신념이 한 가지 있다. ‘제품의 질과 가격을 맞바꾸지 않겠다’는 것. 제품 생산 원가를 절감해 싼 가격으로 시장에 물건을 공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절대로 품질보다 가격을 우선시할 수는 없다는 것. 시장에서 금세 인기를 끌지는 못하더라도 품질 하나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세상 누가 뭐래도, 회사가 힘들 때나 잘나갈 때나 그는 이 원칙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직 ‘명품’을 만든다는 배짱과 자신감으로 버텼다. 그리고 그는 지금 전세계가 주목하는 안경테의 명품을 만드는 ‘쟁이’가 되어 있다. 지난해 국내외의 매출액이 1백50억원 대. 아직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품질면에서는 해외 브랜드에 전혀 손색이 없다. 이탈리아의 조지오 아르마니, 일본의 마쯔다, 독일의 로덴스토크 등 세계적인 안경의 명품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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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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