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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브로커’가 벤처업계 죽이고 있다 

과다한 수수료 물다가 회사가 휘청거리기도…조직적 대형 브로커부터 개인 브로커까지 ‘활개’ 

사진 김현동 nansa@econopia.com
중소벤처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T사. 이 회사 O사장은 개인 브로커에게 과다한 활동비와 성과수수료를 지불한 것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당장 급한 돈이 아니었지만, 벤처 브로커의 은밀한 유혹에 이끌려 자금을 조달하려고 했다가, 과다한 수수료 지불 때문에 회사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브로커 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개인 브로커에게 당했다는 생각을 하면 아직도 소름이 끼친다.



T사 O사장은 프라이머리 CBO(발행시장 채권담보부증권) 자금을 받아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백방으로 뛰어다녔으나 서류작성이나 관련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개인 브로커가 접근해 O사장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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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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