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가 바닥을 찍던 지난해 12월 초,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둔 하이트주조의 임직원들은 ‘ 지역경제 발전은 자도소주 한잔부터’라고 쓰인 대형 플랜카드를 앞세운 채 전북 도청 앞으로 향했다.
도청 앞에 모인 임직원들은 판매 부진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향 소주를 마셔 달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57%이던 전북 지역내 시장점유율이 이듬해 38%, 지난해엔 31%로 곤두박질쳤다. 한때 20%대까지 떨어진 적도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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