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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벤처캐피털 KPP의 ‘마당발’ 매니저 한숙자씨 

돈만 대주는 벤처투자는 ‘끝’ 국제자금·기술지원으로 숨통 기대  

글 김광수 사진 김현동 kimsu@econopia.com,nansa@joongang.co.kr
“미국의 인터넷·IT 거품은 완전히 꺼졌습니다. 잿더미 위에서 새순 돋듯 이제는 뉴웨이브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무선통신·나노기술 등이죠. 이는 지금보다 더 큰 새 시장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론 한국은 아직도 거품은 안 빠졌지만 이에 대비할 때라고 봅니다. 한국도 오히려 지금이 투자엔 적기(適期)라고 봐요.”



미국-대만-한국-일본을 제집 드나들 듯 돌아다니는 한숙자씨(사진)의 직책은 생소하다. 최근 미국의 쟁쟁한 IT관련 전문가집단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회사인 KPP사의 제너럴 파트너. 딱 꼬집어 ‘이일이다’라는 그녀의 명쾌한 업무가 얼핏 잡히지는 않지만 명함 위 쓰여 있는 직책이 무엇이면 어떤가. 모르긴 해도 국제적인 마당발만이 할 수 있는 중책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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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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