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아 삼성증권 연구위원요즘 TV홈쇼핑이나 전자상거래 같은 무점포 소매업체들의 매출 성장률은 가히 놀랄 만하다. 더구나 투자 대비 효율성을 보면 사업 모델의 우수성에 한번 더 놀란다. 예를 들어 올해 약 1조9천억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LG홈쇼핑의 초기 자본금은 1천억원 내외로 이 정도 돈으로는 서울 도심에 백화점 한 개 점포는 물론, 조금 더 싸게 드는 할인점도 두 개 점포를 채 못세운다.
따라서 전통적인 소매업태에 비해 자산회전율이 높고, 투자 대비 수익률(ROIC)이 매우 높게 나타나, LG홈쇼핑의 경우 올해 ROIC가 50%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고 및 매출채권 위험이 미미하며, 현금과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반면, 납품업체에게는 일정 기간 이후에 지급하기 때문에 풍부한 영업 현금흐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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