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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는 ‘大選’, 재계는 ‘大權’ 정국 

"새정부 들어서면 '재벌 길들이기' 시작된다"… 대선 분위기 틈타고 대기업들 '소유권 정리' 활발 

외부기고자 김영욱 중앙일보 산업부 전문위원 youngkim@joongang.co.kr
왼쪽부터 이재용, 정의선구본무, 최태원“교수님, 정말 합병하면 안 되겠습니까?”지난달 중순,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유일한 아들이자 후계자로 이미 낙점돼 있는 정의선 현대차(32) 전무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경영학)를 방문해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張교수는 참여연대의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지낸,소액주주운동의 대부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게다가 鄭전무는 고려대 경영학과에서 張교수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다. 평소에도 두 사람은 종종 만났지만, 이날은 특히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모비스와 본텍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었고, 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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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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