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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정책 힘겨루기…박승 한국은행 총재  

정부 시어머니 노릇에 두손 두발 모두 묶여 

글 남승률 사진 지정훈 namoh@econopia.com,ihpapa@joongang.co.kr
박승 한국은행 총재 지난 9월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표정이 어두웠다. 지난달에 이어 다시 콜금리를 동결한 뒤였기 때문이다. 시장에는 돈이 넘쳐나고 부동산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물가가 불안한데 박총재로선 손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5월부터 금리를 올리고 싶었지만 불안한 국내외 경제 여건이나 정부의 지침(?) 등에 손발이 모두 묶여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 금리 인상이란 한은의 ‘카드’는 박총재의 손을 떠난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소관이 아닌 분야에도 적극 나선다고 해서 ‘계몽주의자’ 또는 ‘공격적 총재’라고 불리는 그가 답답한 가슴만 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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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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