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시장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순기능의 얼굴이다. 순기능은 급전이 필요하지만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기업들에게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역할이다. 역기능은 얼굴에는 금융거래의 탈세·탈법의 본거지라는 화인(火印)이 찍혀 있다.
반씨 사건으로 역기능이 강조되면서 명동 사채시장은 꽁꽁 얼어붙고 있다. 반씨 사건으로 가장납입이 문제화되자 가장납입 수수료가 치솟고 있는 것. 반씨는 주금납입쪽에서 가장 큰손 중에 하나였고, 가장 적은 수수료를 받았던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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