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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서슬에 꼬리 내린 재계 

SK 사태 계기로 들여다본 속사정… 정당성 확보, 당당한 모습 보여줘야 

외부기고자 김영욱 중앙일보 전문기자 youngkim@joongang.co.kr
검찰에 출두하는 최태원 SK회장.5·16 군사혁명이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 1961년 3월4일, 당시 장면 정부는 부정부패로 축재한 기업가들을 처벌한다며 ‘부정축재처리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전신인 한국경제협의회는 대한상의와 무역협회 등 경제5단체를 꼬드겨(?)공동 성명서를 냈다.



계는 “이 법안이 노리는 것은 사회혁명”이라면서 “김일성 집단의 공산화 음모에 길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휴전된 지 불과 8년밖에 안 된 시점이라 ‘김일성’이란 이름은 그야말로 금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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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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