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주 전 조흥은행장‘40대 은행장’ ‘세대교체의 기수’로 불리며 2002년 3월 취임 초기부터 금융권의 스포트라이트를 대대적으로 받았던 홍석주 전 조흥은행장이 지난 7월9일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사표를 내고 27년간 정들었던 조흥은행을 떠났다. 이날은 신한·조흥은행 합병 본계약을 체결하는 날이었다.



“사실 행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진로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조흥은행 매각이 순조롭게 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우여곡절 끝에 신한으로 넘어간 것 아닙니까. 게다가 제 임기가 딱 정해져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리고 아직 조흥은행 매각작업이 다 마무리된 것도 아닌데, 그런 상태에서 제 진로나 제 새 직장을 두고 왈가왈부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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