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정치 정년제 공세에 밀려 85세 나이로 국회의원 불출마 선언을 했다.일본 정계의 거물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은퇴했다. 그의 나이는 85세다. 매우 고령이지만 자민당은 그의 정계은퇴를 끌어내느라 애를 많이 썼다고 한다. 우선 당 차원에서 비례대표 후보에 대해 ‘73세 정년제’를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에 더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직접 물러나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나카소네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치적 테러’라며 반발했다.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자민당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결국 당 공식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뒤 아베 신조 간사장이 ‘당의 결정’이라며 공천할 수 없다는 뜻을 통보했고, 이 같은 진통 끝에야 나카소네는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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