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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KEC]“임금 묶겠다” “그럼 국내 투자한다”/이석호 기자  

고용 창출 위해 임금인상 자제… 노사 정기적인 대화가 신뢰 밑거름 

글 구미=이석호 사진 김현동 lukoo@joongang.co.kr,nansa@joongang.co.kr
KEC구미공장의 트랜지스터 본딩 라인에서 근로자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홍종원 KEC 노조 지회장지난해 10월 말. KEC의 신임 노조위원장인 홍종원 지회장은 서울 양재동 KEC 본사로 향했다. 새로 선출된 노조 집행부와 회사 경영진 간의 상견례를 위해서다. 의례적일 수 있는 자리지만 홍지회장은 자못 심각한 마음으로 서울 땅을 밟았다. 벌써 10여년째 노조에서 일하고 있었던 그는 구미 공장의 근로자가 점점 줄어들고 사업 부문이 축소되는 것을 두 눈으로 봤다. 임금은 계속 올랐지만 중국·태국 등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해외 공장이 증설되면서 국내 라인이 점점 줄어들었다.



“구미공장에 투자해 주십시오. 그러면 노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협조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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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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