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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통일중공업]기본과 원칙으로 악순환 끊어/이석호 기자  

20년째 파업 끝에 무분규 타결… CEO가 365일 회사 머물며 노조 상대 

글 창원=이석호 사진 김현동 lukoo@joongang.co.kr,nansa@joongang.co.kr
통일중공업 창원공장의 차축 생산라인에서 근로자가 조업을 하고 있다.최평규 통일중공업 회장통일중공업 노조는 대표적인 강성 노조로 꼽힌다. 노조 스스로 민주노총의 본산이라고 말한다. 노조 집행부는 지금도 ‘전투성’을 강조한다. 과거 파업 때 공권력만 여섯 차례 투입됐다. 노조 간부 역시 구속된 경험이 있다. 웬만한 CEO면 이 정도 사업장을 인수할 엄두도 내지 않는다.



하지만 삼영의 최평규 회장은 달랐다. 그는 통일중공업을 인수하면서 직접 몸으로 부딪쳤다. 그가 통일중공업을 인수할 당시 가까운 친지나 친구들은 다 말렸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성인 노조가 있는 회사를 왜 맡느냐”고. 하지만 최회장은 통일중공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봤다. 공작기계와 차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회사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경영진이 없어 파업의 악순환을 겪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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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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