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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이 만난사람 … “이건희·정몽구 회장 언젠가는 맡게 될 것” 

손병두 전 전경련 부회장… “전경련 무용론은 음 

외부기고자 김영욱 중앙일보 경제전문기자 youngkim@joongang.co.kr
손병두 전 전경련 부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전경련이 회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올인’했던 이건희 삼성 회장이 14일 거절하면서다. 이로써 재계의 실세를 앉히려는 전경련의 꿈은 좌절됐다. 또 다른 실세인 구본무 LG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이 회장 추대 과정에서 강신호 전경련 회장에게서 ‘심한 말’을 듣기도 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2월 22일 전경련 출입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두 사람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구 회장은 가만히 앉아서 회의하는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적임자가 아니며”, “정 회장은 자기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에 회장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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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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