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하자 문희상(오른쪽에서 둘째) 의장 등 당 간부들이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후 열린우리당에서는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 김 진 중앙일보 정치전문기자.지난 4·30 재·보선으로 여소야대가 되자 열린우리당 내에서는 의석 9개를 지닌 민주당과 합쳐서 다시 과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합당론자들은 “두 당은 같이 살던 부부인데 재결합에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라고 쉽게 얘기한다. 그동안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개혁성이라는 ‘옛정(情)’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두 당이 다시 합치자는 얘기는 정당한 것일까. 그렇게 정치공학적으로 과반수 여당을 만들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 정치세력이 세를 불리고 득표율을 높이려는 욕구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방법이 옳아야 하고 국가라는 시각에서 봤을 때 이익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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