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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둔화로 상승세 완만…경기 바닥 치고 서서히 상승 

소비는 4분기에 본격 회복 

외부기고자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serihws.seri.org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올해 들어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 등 국내경제 상황이 점차 나아지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경제 실적은 예상 밖으로 저조했다. 2005년 1분기 중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로 2003년 3분기의 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중 5.3%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하강하고 있다. 경기부진의 원인은 세계경제의 둔화, 원화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중 전년 동기대비 38.9%를 정점으로 하락해 올 1분기에는 12.8%에 그쳤다.



경제성장률이 예상 밖으로 저조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1분기 중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로 지난해 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소비는 2003년 이후 지속된 침체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가계의 소비심리도 급속히 개선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소비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가계부채 문제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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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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