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대웅제약 팀장.“성공은 제정신으로 하기 힘든 것 같아요. 정말 미쳐야만 하죠.”국내 유일의 원료 의약 분야 여성 팀장인 최수진 대웅제약 중앙연구소 팀장은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최 팀장은 입사 후 단 한번도 의약 원료 개발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1년 말 팀이 해체 위기를 겪던 중 마지막이라며 연구를 시작했다.
최 팀장이 선택한 ‘코엔자임Q10’은 노화 예방과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조효소로서 의약품·화장품·건강식품 원료로 응용되는 의약 원료다. 세계에서는 일본만이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적인 웰빙 바람으로 미국·일본 등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문제는 그만큼 개발하기가 까다롭고 복잡하다는 것. 상급자들도 같은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이미 유수의 회사에서 시도했지만 실패한 원료를 어떻게 개발하겠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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