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가 1200P 부근까지 오르자 펀드 투자에 대한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타운. 50대 초반의 회사원인 김모씨는 2002년 2월 말 A증권사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 매달 말일 꼬박 꼬박 100만원을 납입했다. 아들의 해외 유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아들의 대학원 졸업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투자 기간을 3년으로 넉넉히 잡았다.
바쁜 회사 일 때문에 예정했던 3년이 더 지나 이번 9월에 환매하러 증권사를 찾은 김씨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예상을 훨씬 넘은 수익률 때문이다. 최종적으로 그의 손에 쥐여진 돈은 7437만원. 총투자금액이 4300만원이었으니 3년 반 동안의 투자수익률이 무려 72.96%에 달한 셈이다. 김씨는 아들 유학자금에 대한 부담감이 한껏 줄어 마음이 가벼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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