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1월 제1차 한·미 경쟁정책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는 생전의 표세진 공정거래위원장(왼쪽에서 둘째). 왼쪽은 당시 정책국장으로 있던 김용 공정경쟁연합회장.킬리만자로 정상 부근에는 얼어붙은 표범의 시체가 하나 있다. 그 높은 곳에서 표범은 무엇을 찾고 있었던 것일까….” (헤밍웨이의 소설 『킬리만자로의 눈』)
11월 8일 표세진 전 공정거래위원장의 부음을 접하고 나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떠올렸다. 그도 히말라야에서 불귀의 객이 됐기 때문이다. 68세.
표 전 위원장은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왜 에베레스트로 떠났을까? 하늘과 맞닿은 에베레스트의 최정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해발 5545m의 칼라파타르 봉. 그가 이곳에 올라 찾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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